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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원과 이야기 나누는 사이 지갑 '슬쩍'…40대男 '구속'

입력 : 2016-02-22 13:19:54 수정 : 2016-02-22 13: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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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매표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사람의 지갑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갑을 소매치기한 혐의(절도)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16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매표소에서 매표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김모(54·여)씨의 가방에 있던 장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지갑 안에는 시가 70만원 상당의 금팔찌 5돈, 시가 30만원 상당의 금반지 3돈, 현금 25만원, 카드 4장 등 총 125만원이 들어있었다.

터미널을 배회하던 이씨는 배낭을 팔에 건 채 매표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김씨의 가방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접근해 지갑을 살짝 빼낸 뒤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과 이씨의 교통카드 등을 분석해 이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씨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매치기, 절도 등 전과 14범인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검거 당시 가지고 있던 휴대폰도 훔친 것인지, 주운 것인지 조사하는 중"이라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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