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포~광주 노선, 내달말부터 운항 중단키로

대한항공이 하루 2번 띄우던 김포∼광주노선 운항을 다음달부터 중단한다. 공항 인근에 개통된 호남고속철도(KTX) 여파로 승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22일 “해당 노선을 3월 말부터 중단할 예정이고, 국토교통부와 광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호남KTX 개통 이후 이 노선의 탑승률은 현재 30%대 수준이다.

앞서 KTX 개통 뒤 지난해 7월 하루 5편에서 3편으로 노선을 감축한 아시아나항공은 추가 감축이나 중단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노선에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선 감축이나 폐쇄 등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나기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