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인권연구협회'는 이날 발표한 고발장에서 "미국과 서방나라들은 인권문제를 구실로 다른 나라에 대한 내정간섭과 주권침해 행위를 더욱더 우심하게(심하게) 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협회는 각종 총기 난사, 테러 사건과 난민 사태 등을 미국과 서방의 책임으로 돌리며 "미국과 서방은 다른 나라의 인권상황에 대해 떠들지 말아야 하며 제 집안 문제나 바로잡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는 1992년 설립된 단체로 주로 북한 인권문제와 탈북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응해왔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최근 우리 국회에서 '북한 인권법' 처리가 추진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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