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효대, 이종배 의원이 전했다.
안효대 의원은 "당정 협의에서 쌀값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 어려운 농가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알다시피 금년수확기 벼 매입 능력이 악화될수 있어 추가적인 쌀의 시장 격리 필요하다"며 "2015년산 쌀 과잉공급량 35만7000톤 중 지난해 격리한 20만톤을 제외한 15만7천톤에 대해 추가격리키로 합의했고 오늘 당정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3월 중 격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해 10월26일 당정 협의에서 쌀 농사 풍작으로 산지 쌀값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20만톤을 추가 매입키로 한 바 있고 향후 실수효량 발표 등을 봐가며 추가 격리 여부를 결정키로 한 바 있다"며 "2015년산 쌀 수요 397만톤보다 36만톤 많은 초과공급이 발생해서 15일 산지 쌀값이 1kg 당 14만5524원인데 이는 전년동기보다 10%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격리 예산에 대해 "총 비용은 2900억원이고 실제 비용부담은 140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며 "쌀 15만7000톤을 사들여서 없애버리는 게 아니고 가공용으로 판매하는데 판매비용이 얼마인지 아직 나오지 않아 그렇게 추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향후 쌀수급 안정 위해 벼재배 면적 감소 등 등 접경생산 및 수출등 소비확대 정책도 적극 추진토록 촉구했다"며 "새누리당은 쌀 시장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정 협의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정책조정위원회에서 안효대 위원장, 이종배 부위원장, 김한표 간사, 안상수 위원, 이이재 위원, 윤명희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 오경태 농림부 차관보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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