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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새단장…3년 내 '2조클럽' 목표

입력 : 2016-02-25 15:54:09 수정 : 2016-02-25 15: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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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신관 6개층(6~11층: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 증축을 마무리하고 26일 오픈한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새단장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019년까지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2000년 개점한 신세계 강남점은 업계 최단 기간인 오픈 10년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곳으로, 신세계는 이 점포를 국내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6일 공식 오픈하는 '뉴 신세계 강남점'은 영업면적 2만6200평(8만6500㎡)으로 규모면에서는 종전 서울 1위인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넘어섰다. 신세계 강남점은 브랜드수를 60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국내 최초로 신발, 생활, 아동, 컨템포러리 등 4개 전문관도 꾸몄다. 신세계백화점은 증축을 마친 강남점을 시작으로 올해 '6개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확고한 2위로 올라선다는 포부다.

신세계 강남점은 17개월간 증축·리뉴얼을 진행한 신관 6개층(6~11층) 중 5개층 증축부를 26일 공식 선보인다. 이 점포의 영업면적이 종전 1만6800평(약 5만5500㎡)에서 총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56% 가량 커졌다. 이는 서울 지역 최대 규모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면적 2만1500평(약 7만1000㎡)보다 약 21% 크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남점은 외형, 규모 등의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1등 백화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백화점이 단지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닌 삶의 공간, 여유, 라이프스타일 제공하는 복합공간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이 선보이는 전문관은 특정 콘셉트에 맞춰 상품을 진열하는 방식으로, 한 층에 비슷한 브랜드를 나열하는 식의 종전 입점방식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다. 상품구색을 세분화하고 경험 소비 행태로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게 신세계백화점의 설명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9년까지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증축 오픈 첫 해인 올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아직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중 연매출 2조원을 기록한 점포는 없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백화점 점포의 연매출은 롯데 소공동 본점(1조8000억원)이 1위이고, 2위는 신세계 강남점(1조3000억원)이다.

신세계 강남점 증축 오픈은 신세계의 올해 '6대 핵심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이라는 데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3년간 신세계는 신규 출점을 자제해 왔다.

신세계는 이번 강남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부산 센텀시티 B관이 증축을 마치고 문을 연다. 5월엔 명동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고, 6월 신세계 김해점, 9월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12월 신세계 대구점이 연이어 개점한다. 

장 대표는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판교점 등을 개점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이) 현재 업계 3위이다"면서도 "하지만 강남점을 시작으로 올해 6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매장면적이나 시장점유율 측면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2위 경쟁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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