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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운동선수 가장 큰 고민은 경기력 향상보다 은퇴 후 진로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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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26 14:35:25 수정 : 2016-02-26 14: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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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운동선수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력보다 은퇴 후 진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운동선수 5명 중 3명은 은퇴 후 진로·미래 직업 등을 생각하면 걱정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퇴 후 진로나 취업에 대한 준비를 하는 선수는 10명 중 3명 가량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26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청년 체육인 취업 및 진로여건 실태 조사’토론회를 개최하고,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운동경력 3년 이상의 만18~30세 미만 현역 선수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 체육인 취업 및 진로여건 실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현역 선수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응답자의 59.6%가 은퇴 후 진로 및 취업이라고 답해 경기력 향상이라고 답한 25.7%보다 많았다. 또 현역 선수들의 은퇴희망 연령은 25세 이하(36.8%), 30세이하(28.6%), 35세 이하(18.3%)로 나타나, 청년 체육인 대부분의 은퇴시기가 30세 이전으로 선수 생활 중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역·은퇴선수 공통으로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수생활 중 진로(취업)준비를 위한 상담이나 교육을 받아본 경험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60.8%가 진로 및 취업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답했지만 취업준비 비율은 27.3%에 그쳤다.

특히 진로(취업) 준비의 어려운 점으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운동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등의 답변이 높게 나타나 체계적인 진로교육과 함께 중·고·대학의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고 청년위는 밝혔다.

한국체육대학교 장덕선 교수는 토론회에서 “운동과 학업 병행 시스템 정착을 통해 현역선수들에 대한 경력개발, 진로교육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체육인의 진로 및 취업을 전담하는 전담기관(청년체육인 진로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을 언급하며, 스포츠 분야 창업 활성화 및 서비스 분야 개발 등 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 체육인 일자리 확충 등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또 장미란재단의 장미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외면 받아온 청년 체육인의 취업에 대해 청년위원회와 함께 고민하고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우리나라 체육 환경이 개선되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체육인들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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