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에서 벌어진 충돌로 논란이 일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수비 때 병살플레이를 시도했다. 당시 1루 주자이던 크리스 코글란은 강정호의 1루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받히면서 강정호는 쓰러졌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루에서 주자와 야수의 충돌이 큰 부상을 부를 수 있다고 판단해 베이스 위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강정호 룰’이라 불리는 이 같은 규정 신설에 대해 강정호는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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