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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들의 ‘배당 잔치’

입력 : 2016-02-26 20:43:57 수정 : 2016-02-26 2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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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억 이상 수령자 20명 달해/ 이건희 회장 1771억… 압도적 1위 지난해 100억원 이상 배당금을 받은 상장사 대주주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4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명의 배당금이 모두 6486억305만4470원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받게 되는 현금 배당은 총 1771억60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 회장은 3.3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에서 997억1000만원, 삼성생명(20.76%)에서 747억3000만원, 삼성물산(2.86%) 27억1000만원 등을 받는다.

‘배당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식 보유로 총 772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쥐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59억9000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93억8000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72억9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 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에서 총 257억9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에 올랐고, 구본무 LG그룹 회장(254억9000만원)이 7위였다. 8위에 오른 홍라희 리움 관장은 216억6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여성 배당 부자 1위를 기록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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