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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누구일까… 시청자와 숨바꼭질

입력 : 2016-02-29 20:36:04 수정 : 2016-02-29 20: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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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미스터리 휴먼다큐’ EBS1이 1일 오후 11시35분 ‘시대공감-미스터리 휴먼다큐, 그 사람’의 첫 방송 ‘초보 무당, 내 아내’ 편을 내보낸다.

‘시대 공감, 미스터리 휴먼다큐 그 사람’은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숨기고 시청자와 숨바꼭질을 벌이는 형식을 취했다. 같은 직업을 가진 세 명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이들의 흥미로운 일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누군지를 찾아야 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무당이다. 무당을 아내로 둔 남편의 인터뷰 속에 아내가 누구인지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이 제공된다.

주인공의 남편 강성욱씨는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된 초보 무당 아내 곁을 지키고 있다. 아내가 신내림을 받은 건 불과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귀신을 보고 무병을 앓아왔던 아내가 신내림을 받은 이유는 하나밖에 없는 5살짜리 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다. 

1일 첫방송되는 EBS1의 ‘시대공감-미스터리 휴먼다큐, 그 사람’은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형식을 통해 무당 역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EBS 제공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여자가 신내림을 받았으니 사람들은 남편이 아내의 곁을 떠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남편은 무당인 아내의 직업이 전문직이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 멋지고 신뢰감이 생긴다고 말한다. 아내를 누구보다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강씨의 아내를 찾기 위해 다른 무당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그저 평범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살이 쪄서 고민하고, 외모에 관심 많고, 여행도 가고 싶어 하고, 맛있는 것 먹기 좋아한다. 가족들 이야기에 눈물짓는 것도 다를 것이 없다. 무당들의 삶이란 어쩌면 사람들의 선입견에 갇혀 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주인공을 찾기 위해 무당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와 다를 것 같았던 무당 역시 같은 희로애락을 느끼고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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