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에이즈 예방약을 2년간 복용하고도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됐다.
2년간 예방률 100%를 기록했던 에이즈 예방약 '트루바다'의 신화가 깨진것이다. 이 러한 내용은 지난주 목요일 보스턴에서 열린 '종양 바이러스ㆍ기회감염 학회(CROI, Conference on Retroviruses and Opportunistic Infections)'에서 발표됐다.
트루바다는 에이즈약인 '테노포비어'와 '엠트리씨타빈'을 섞어 만든 약으로,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하루 한 알씩 먹도록 처방해왔다.
트루바다는 에이즈 예방률이 92%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예방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복용 환자의 경우에는 에이즈에 감연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
장기 복용환자의 첫 감염사례를 연구한 데이비드 녹스에 따르면, 감염환자는 43세의 동성애자 남성으로 2013년 4월 병원을 방문한 뒤 꾸준히 트루바다를 복용했다.
녹스는 "트루바다가 에이즈 예방에 실패한 이유는 약에 대한 내성이 환자에게 전파됐거나, 환자에게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겼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녹스의 발표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트루바다는 2012년 미(美)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뒤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많이 이용됐고, 현재에는 3만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트루바다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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