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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 구입 거부 3개교, 설립자 등 7명 사전에 등재

입력 : 2016-03-08 09:37:07 수정 : 2016-03-08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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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 구입을 거부한 사립고교 4곳 중 3곳의 재단관계자들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8일 김문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장)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J고·D고·Y고의 재단 설립자나 이사장, 이사, 교장 등 7명은 각각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Y고의 김모(1905~1985) 설립자, J고의 경우 J야학교 교장을 역임한 조모씨(1887~1969), 5대 교장인 최모씨가 사전에 올라가 있다.

D고의 경우 재단법인 D학원의 이사직을 역임한 이모씨(1896~?)·고모씨(1913~1991)와 함께 3대 교장인 장모씨(1899~1966), 이사장을 지냈던 노모씨(1902~1984)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갔다.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는 "일본의 전쟁에 필요한 기금을 헌납하거나 징병에 앞장서는 등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인 친일 행각을 벌였다"고 서술했다.

김문수 교육위원장은 "친일 반민족행위를 한 후손들은 부와 권력을 누리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어렵게 살고 있다"면서 "국가 반역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학생들이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기 위해 관내 중·고교 583곳에 도서구입비 30만원을 배포했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친일인명사전을 사지 않은 13개 학교 교장의 출석을 요구, 8개 학교가 사전을 구입했고 1개 학교는 구입 예정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S고 등 4개교가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거부하자 7일 의회에 출석시켜 이유를 묻겠다고 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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