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각종 보훈단체가 기다리고 있는 지원법, 월남참전용사와 특수임무수행자 등 많은 보훈단체가 준비해온 법안들이 보훈처장의 불성실로 인해 심야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훈처장이 지난 본회의 직전에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지각한 것을 언급하며, "보훈처장의 사퇴를 포함한 진심어린 사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당은 6자회담 운운하며 경제활성화법, 노동법, 파견법 처리를 주장하는 듯하다"며 "하지만 7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직접 전화해 통화한 내용에는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저를 포함한 야당 주요인사 10여명의 지역구에 자객공천을 한다는 말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불편해하는 야당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박정희정권 때 김대중 당선을 막겠다며 무리수를 뒀던 기억이 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세계의 역사시계를 40년 전으로 퇴행시키더니, 선거운동마저 50년 전으로 퇴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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