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석, 대표팀 최초 발탁…고명진은 슈틸리케호 첫 승선 지난해 안면 복합골절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된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슈틸리케호에 복귀했다.
2016 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이 추진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및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21일 안산에서 소집돼 훈련에 나서고,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전을 치른 뒤 태국으로 원정, 27일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발표된 선수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의 제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손흥민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 본선 때 올림픽대표팀에서 뛰게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토트넘 구단에 보냈다"고 소개했다.
A매치 기간 휴식을 주는 대신 차출 의무가 없는 올림픽 본선에 손흥민을 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토트넘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이정협은 대표팀에 복귀해 석현준(FC포르투), 황의조(성남)와 원톱 경쟁을 벌이게 된다.
지난 1월 한국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권창훈(수원)은 이번에도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돼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은 성인 대표팀 핵심선수이지만 올림픽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지원이 필요했다"며 "올림픽 본선이 끝날 때까지 배려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FC서울에서 카타르 알 라이안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고명진은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또한 감바 오사카의 수비수 오재석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고명빈은 카타르로 이적한 뒤 리그 1위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해서 발탁했다. 오재석은 감바 오사카라는 좋은 팀에서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어 발탁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밖에 골키퍼로는 J리그 3인방인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발탁됐다.
또 예비명단에는 권순태(전북)와 김창수(전북), 김주영(상하이 상강), 주세종(서울), 김신욱(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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