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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밀집 ‘신홍합’ 일대 창업 밸리 키운다

입력 : 2016-03-21 23:06:33 수정 : 2016-03-21 2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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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변 대학 연계 강화
일자리 만들기 인프라 구축
창업 카페 등 관련 시설 오픈
오늘 4개 대학과 업무 협약
대학가 밀집지역이자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신촌역·홍대입구역·합정역(신홍합) 주변 지역에 서울시가 청년 창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신촌역·홍대입구역·합정역 주변을 일컫는 이른바 ‘신홍합지역’에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홍합 지역은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높은 창업률을 보이고 있으나 시-대학-지역 간, 대학-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가 미약한 데다 상권 쇠퇴·영세한 사업체 규모 등으로 인해 폐업률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지역의 열기를 실제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다양한 청년 창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우선 시는 시내 모텔을 매입해 이 지역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는 ‘창업모텔’사업을 시행한다. 이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모텔 매입을 완료했고 향후 민간협력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간조성 및 관리운영방안은 민·관 전문가자문단을 구성·논의해 마련하고 실제 운영은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서울창업카페’도 신촌에 문을 연다. 청년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학생들은 이곳에서 예약 등 별도의 절차 없이 회의실, 사무기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생벤처기업인 ‘스타트업’의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창업 네트워크공간’을 홍대입구역 인근에 조성한다.

마포구 공덕동에는 청년창업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가 개설된다. 최근 청년 창업기업 입주공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지를 리모델링해 내년 4월 중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는 현재 강남, 용산 두 곳에 운영 중인 시 청년창업센터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이화여대에서 서강대, 연세대, 홍익대 등 이 지역 4개 대학교 총장을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신홍합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대학 총장들은 시 차원의 정책·사업과 각 대학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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