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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장에도 '알파고'가 있다면?

입력 : 2016-03-28 16:08:44 수정 : 2016-03-28 16: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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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로봇이 내 업무 대신할 수 있어"

 

‘이세돌 9단 vs 알파고’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국이 종료된 가운데,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성인남녀 3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당신 앞에도 알파고가 나타난다면?’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과반수가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0%에 불과했다.

로봇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0%로, 이들은 ‘업무의 정교성(22.5%)’ 때문에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설계만 잘하면 충분히 로봇으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체력(20.6%)’, ‘업무의 완성도(18.7%)’ 때문에 로봇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인간이 체력적으로 달리는 업무도 숙련된 로봇이라면 완성도 있게 처리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 1위로는 ‘많은 부분 사람의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하는 업무이기 때문에(27.4%)’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로봇은 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26.3%)’, ‘업무관련 사건, 사고 발생 시 로봇은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2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 인공지능로봇과 대결을 벌인다면 ‘내가 질 것이다(33.8%)’라는 의견이 ‘예측할 수 없다(33.7%)’라는 의견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길 것 같다고 장담하는 의견은 14.1%에 불과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앞으로 인간이 하는 업무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한다면, 인간은 로봇을 대신할 더 새로운 업무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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