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표방송이 예정된 MBC와 SBS는 오후 10시 방송되는 드라마의 결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다음날인 14일 오후 10시부터 9회, 10회가 연속 방송된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14일 오후 8시 55분부터 15회와 최종회인 16회를 연속 내보낸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는 KBS 1TV에서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관계로 결방 없이 15회가 방송된다. '태양의 후예'가 최종회까지 단 2회를 남겨두며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동시간대 개표방송과의 경쟁이 시청률 40% 돌파의 기회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표방송은 보통 중장년 남성 시청자가 주로 시청한다. '태양의 후예'가 30~40대 여성 시청자가 주시청층임을 고려할 때, 이날 리모컨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지에 따라 시청률 추이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선거일 정상 방송된 KBS 2TV는 시청률 상승효과를 입은 바 있다. 여기에 동시간대 '굿미블'과 '돌아와요 아저씨'이 결방하는 것이 '태후'의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오는 14일 최종회인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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