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호흡하는 시간 늘어
가족사랑 공간으로 탈바꿈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광고 카피 한 줄로 침실은 그저 잠만 자는 장소에서 ‘꿀잠’을 위한 인체공학적 기술이 담긴 새로운 공간이 됐다. 이런 침실이 가족 사랑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한 번 바뀔 조짐이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가족 구성원 모두가 옹기종기 모여 자는 ‘패밀리 침대’가 뜨고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침대란 두 가지 크기의 침대를 붙여 하나의 공간으로 넓게 쓰는 형태를 말한다. 주로 취학 전 유·아동을 따로 뗴어놓고 재우기 힘든 가정에서 많이 구입한다. 지난해부터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마이베이비’ 등 육아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자 출연자들이 쓰는 침대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방송 시작 후 ‘이휘재 침대’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빗발친다”며 “아이들이 잠을 자는 안방이 화면에 많이 노출되는 만큼 해당 연예인이 쓰는 가구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업계에서도 이에 맞춰 본격적으로 패밀리 침대를 내놓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와 같이 있을 시간이 퇴근 후부터 잠자기 전까지로 한정돼 잠자는 시간만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취향에 맞게 침대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미취학 자녀 1명을 가진 가정에서는 주로 퀸(Q) 사이즈와 슈퍼싱글(SS) 사이즈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녀가 키가 크거나 넓은 침대를 선호하면 라지퀸(LQ)이나 킹(K) 사이즈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취침 중 자녀가 침대 밑으로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프레임을 저상형으로 설계하고 매트리스를 함께 갖춘 형태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아이가 성장해 자기만의 방이 생기면 패밀리침대에서 부부용 침대를 떼어 옮기고, 자녀용 침대를 별도로 쓸 수도 있는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배우자와 같이 잠드는 게 익숙지 않은 신혼부부도 자신들만의 수면 습관을 유지하면서 ‘따로 또 같이’ 잠들기 위해 패밀리침대를 구입하는 일도 늘고 있다.
김민순 기자
광고 카피 한 줄로 침실은 그저 잠만 자는 장소에서 ‘꿀잠’을 위한 인체공학적 기술이 담긴 새로운 공간이 됐다. 이런 침실이 가족 사랑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한 번 바뀔 조짐이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가족 구성원 모두가 옹기종기 모여 자는 ‘패밀리 침대’가 뜨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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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누워 잘 수 있는 형태의 ‘패밀리 침대’는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신혼부부 및 자녀를 둔 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에몬스가구 제공 |
가구업계 관계자는 “방송 시작 후 ‘이휘재 침대’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빗발친다”며 “아이들이 잠을 자는 안방이 화면에 많이 노출되는 만큼 해당 연예인이 쓰는 가구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업계에서도 이에 맞춰 본격적으로 패밀리 침대를 내놓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와 같이 있을 시간이 퇴근 후부터 잠자기 전까지로 한정돼 잠자는 시간만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취향에 맞게 침대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미취학 자녀 1명을 가진 가정에서는 주로 퀸(Q) 사이즈와 슈퍼싱글(SS) 사이즈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녀가 키가 크거나 넓은 침대를 선호하면 라지퀸(LQ)이나 킹(K) 사이즈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취침 중 자녀가 침대 밑으로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프레임을 저상형으로 설계하고 매트리스를 함께 갖춘 형태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아이가 성장해 자기만의 방이 생기면 패밀리침대에서 부부용 침대를 떼어 옮기고, 자녀용 침대를 별도로 쓸 수도 있는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배우자와 같이 잠드는 게 익숙지 않은 신혼부부도 자신들만의 수면 습관을 유지하면서 ‘따로 또 같이’ 잠들기 위해 패밀리침대를 구입하는 일도 늘고 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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