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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저소득층 여학생 400명에 생리대 지원

입력 : 2016-06-02 09:32:17 수정 : 2016-06-02 0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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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나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는 소녀들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북 전주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지원에 나섰다.

전주시는 지역 내 저소득층 만10~18세 여학생 6700여명 중 한부모가정과 장애인가정, 조손가정 여학생 400여명에 대해 생리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또 이에 대한 시민들의 후원이나 민간단체와 연계를 통해 생리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저소득층 여학생들의 사연을 접한 김승수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시장은 “생활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에게 쌀 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신속히 파악해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저소득층 여학생들이 조만간 개편되는 전주시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각 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을 통해 생리대 지원을 신청하면 우편을 통해 배송해주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성들의 위생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의 주기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저소득층이 곤란을 겪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조례제정을 통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후원자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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