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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가해 학부형·마을주민 구속

입력 : 2016-06-05 13:17:51 수정 : 2016-06-05 13: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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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벌어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 학부형들을 구속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학부형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가해 학부형들은 전날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학부형 2명과 마을 주민 1명은 지난 달 2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 신임 여교사 B씨와 술을 마셨고, 만취한 B씨를 바래다주겠다며 관사에 데려가 잇달아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교사 B씨는 지난 3월 신안의 섬 학교로 부임해 관사에 거주해왔다. 해당 관사에는 B씨 외에 3명의 교사가 더 머물고 있지만, 사건 당일에는 주말이라 관사를 모두 비운 상태였다.

B씨는 사건 당일 저녁 A씨의 권유로 학부형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술을 마시다 취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여교사인 B씨의 신고로 인해 들통났으며, B씨는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도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낙도 오지에 근무하는 여교사 등의 거주 실태 및 근무환경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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