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이라면 조선산업의 부실과 수많은 실직자들의 실직, 엄청난 재원을 들이부어야 하는 구조적 부실이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다는 것"이라며 "국민은 엄청난 공적 재원이 들어가는 구조조정 전 과정이 어떤 과정에서 시작됐고 어떻게 은폐됐고 연장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노동자들의 실직과 엄청난 천문학적 공적 재원이 들어가는 사안이 어디에서 시작됐고 왜 정책적 대처를 못했는지, 관치금융 수단이 동원됐는지에 대한 진상이 낱낱이 파악돼야 고통 분담이 가능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할 수밖에 없다. 국회 차원에서 진상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경환, 안종범, 임종룡 3명은 서별관회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그 배경이 뭔지 명백히 밝혀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단말기보조금 상한제 폐지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는 왜곡된 통신시장을 바로 잡아 통신비를 바로 잡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를 폐지하면 다시 통신시장은 정글로 바뀌고 국민은 공짜폰의 상술에 휘말려 고액의 통신비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전날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우리는 국회의장을 책임지는 원내 제1당으로서 막힌 정국을 뚫기 위해 통 큰 양보를 했다"며 "어느 상임위가 더 알짜냐의 밥그릇 문제가 아니라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20대 국회의 달라진 모습을 만들자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 원구성이 이뤄지면 6월 국회부터 상임위를 최대한 빨리 소집, 그동안 총선 때문에 다루지 못한 많은 민생 현안을 하나씩 챙겨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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