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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근본적 처방은 구조조정과 산업개혁뿐이라는 엄중한 인식하에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앞길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정치환경이 녹록지 않다. 야당 지도부와 경제통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청문회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청문회 불가피론이 적잖다. 박근혜정부가 종반부로 치닫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결국 관건은 협치의 리더십이다. 구조조정은 협치의 절정판이다. 정부 부처는 물론 기업과 노동, 정치권이 혼연일체가 돼서 집단지성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여야정 협의체가 꾸려진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취임 이후 ‘무색무취’한 관리형 리더십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유 부총리가 특유의 유연함으로 협치의 불씨를 살려내야 할 때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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