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구조조정 계획이 나온 조선주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날 삼성중공업 주가는 3.28%,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1.97%, 0.87% 하락했다. 악화한 영업실적이 단기간 회복되기 어렵기에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보다는 또다시 한계산업의 시간 벌어주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날 한은의 금리 인하 조치 후 사자세가 몰리며 코스피는 한때 2030선을 돌파했다. 장중 203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27일(2038.72)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1포인트(0.14%) 내린 2024.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금리 인하를 호재 삼아 전날보다 4.82포인트(0.28%) 상승했다. 저금리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업지수도 올랐다. 반면 코스피 보험업지수는 전날보다 2.07% 빠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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