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 연속 ‘독도 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최미재(61·여)씨는 “이 대회 구간은 해안도로를 달리다 현포구간을 넘을 때까지 산을 2개 넘고 4개의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험난한 코스지만 바다와 산을 모두 달리는 인상적인 코스로 마라토너들에게는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세계일보와 경북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로타리클럽이 주관한 제12회 ‘독도 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가 12일 오전 7시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 일원에서 열렸다.
12일 세계일보와 경북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도로타리클럽과 경북도 주관·후원으로 열린 ‘제12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 출발선을 힘차게 나서고 있다. 울릉도=하상윤 기자 |
최수일 울릉군수도 “이 마라톤대회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선조들의 애국 정신을 되새기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땅끝마을과 전주, 강릉 등 전국에서 모여든 1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은 이날 오전 6시에 모여 간단한 몸풀기를 마치고 산 넘어 북면 현포리까지 반환점을 돌아오는 구간을 힘차게 달렸다.
이재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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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로 무려 800회의 풀코스 완주 기록을 세워 기념패를 받은 원완식(58)씨는 “이번 대회에 5번째 참가했는데 1년에 150여회씩 마라톤 풀코스를 달린다”며 활짝 웃었다.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이 대회에 참가한 8명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11일 오전에 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새벽 3시에 집을 출발해 울릉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면 오후에 떠나는 배를 타고 포항에 도착해 다시 집까지 5시간을 달려야 하지만 즐겁기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울릉=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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