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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아프리카에 불심 전한다

입력 : 2016-06-17 13:12:19 수정 : 2016-06-17 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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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불 점안…탄자니아 보리가람고에 기증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이 건립 중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로 이운될 비로자나 부처 점안식이 지난 14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비로자나 부처와 복장물 240여점은 대전 광제사 주지 경원 스님이 기증했으며, 지난 8일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아울러 광제사 신도 일동은 학교 기자재 지원금으로 3,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전시된 비로자나불의 모습.
이날 자승 스님은 “크나큰 지혜와 광명으로 세상 모든 것을 참된 깨달음으로 이끄는 비로자나 부처님께 귀의해, 맑고 깨끗한 본성으로 모든 생명이 안락하길 바란다”며 “아프리카 청소년들도 그 뜻을 이어 근면성실하게 학업을 이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축원했다.

기증자 경원 스님은 “개교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많은 불자 분들이 아프리카로 모셔질 부처님을 친견함으로서 학교 건립이 원만하게 회향됐으면 한다”며 “한국 불자들의 염원과 발원이 담긴 부처님의 전법 아래 모든 탄자니아 아이들의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은 “불모지에 자비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우리 종단의 오랜 발원에 불자들의 자리이타 정신이 더해져 보리가람고가 건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보리가람고가 인재양성의 마중물이자 자비 나눔의 실천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점안을 마친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불, 석가모니탄생불 등 세 부처님은 오는 9월 개교하는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 강당에 모셔진다.

불상 안에는 오대양 육대주를 상징하는 복장물과 중국 최초의 사찰 백마사에서 신라 최초의 사찰 백련사에 모셔졌던 진신사리 3과가 함께 봉안된다.

김현태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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