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물질 잉크처럼 만들어 출력
여러 모양 가능… 구부릴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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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팀은 양극과 음극물질, 전해질 등 배터리를 이루는 요소를 잉크형태로 만들었다. 점도는 잉크제트 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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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제트 프린터로 종이 위에 출력한 배터리와 이를 활용한 온도감지컵. 울산과기원 제공 |
연구진은 “마치 그림을 그리듯 전지를 직렬 혹은 병렬로 연결할 수 있어 전지 전압과 용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며 “컴퓨터로 디자인한 모든 글자나 그림 모양을 전지 형태로 출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영 교수는 “웨어러블 시대를 여는 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전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며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전지뿐 아니라 이런 전지가 적용된 분야를 함께 발전시키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에너지 및 환경 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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