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국내 판매 중인 스프레이 제품 6가지를 대상으로 생활 속 호흡기 독성 위험물질 실험을 한 결과 발수코팅제, 헤어스프레이, 향균탈취제, 선스프레이, 해충기피제 순으로 독성 위험도가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규홍 흡입독성연구센터장은 “환기가 안 되는 방에서 발수코팅제를 뿌린 사람이 급성호흡기 증세로 병원을 내원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발수코팅제는 의류나 건물 외벽에 부분 방수를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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