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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여정' 영상에 참석자들 눈시울 붉혀

입력 : 2016-08-19 19:47:29 수정 : 2016-08-19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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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 성화 4주년 기념식 이모저모 문선명 총재 성화 4주년(음력 7월 17일) 기념식은 추모 행사와 함께 화려하고 활기찬 축제마당으로 꾸며졌다.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신도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장중하면서도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부 행사 때 소개된 특별 추모 영상에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향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노정이 펼쳐졌다.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과 만나 회담하던 장면, 구소련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만나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모습 등이 소개됐다.

20여분간의 기념연설을 한 한 총재는 평생 ‘위하는 삶’을 살다간 문 총재를 소개하는 대목에서 감정이 복받치는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 총재는 “오늘날 세계는 전쟁과 분쟁, 기상이변, 환경오염, 각종 재난, 가치관의 혼란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이런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꿔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한 총재의 연설에 수차례 박수로 화답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4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세계 각국에서 온 주요 인사와 가정연합 신도 등 3만여명이 억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가평=하상윤 기자
2부는 다채로운 문화경연으로 진행됐다. 13개 대륙별 대표들이 준비한 화려하고 활기찬 공연들이 이어졌다. 전 세계 각국 신도들로 구성된 어머니 합창단, 아버지 합창단, 대학생 합창단이 출연해 ‘고향무정’ 등 문 총재의 애창곡을 들려주자 잠시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함께 비빔밥을 나누어 먹는 장면도 연출됐다. 가정연합은 ‘밥이 사랑이다’를 모토로 한 ‘화합통일 비빔밥 나눔 대축제’를 열었다. 한 총재가 단상에 올라가 대형 차림대에 올려진 밥과 식재료를 직접 비벼 맨 앞줄 참석자들에게 나눠 주자 신도들은 환호로 답했다.

‘孝情 Peace Festival’로 명명된 3부 행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특별공연과 함께 가수 인순이·조항조가 출연해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평소 애창하던 노래들을 불러 열띤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한학자 총재가 19일 경기도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4주년 기념식’ 2부 문화경연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가평=남정탁 기자
특히 전 세계 1200여명의 대학생·청년들은 각국의 문화가 담긴 노래와 활기찬 율동을 선사했다. 미국에서 온 멤버들은 웅장한 화음으로 문 총재 내외의 미국 활동 40년의 추억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일부 공연팀은 아리랑을 편곡한 노래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가정연합은 문 총재 성화 4주년을 맞아 한 달여 동안 각종 행사를 이어간다. 세계 66개국에서 온 청년·학생 1200명이 참여한 ‘자전거 한반도 종주’ 기념 행사를 비롯해 국제대학생 심포지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 세미나’ 등을 열었다. 천일국 학술원 창립총회, ‘2016 종교평화 원구피스컵대회’ 등의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특히 오는 9월 10일에는 다문화단체 지도자와 회원, 그리고 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2016 다문화평화축제’가 개최된다.

가평=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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