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갈 수만 있다면 이민을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낯선 나라로 떠나는 젊은이들 대부분이 해외취업이나 이주 등을 목적으로 한다. 24세 양승호씨 역시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가진 것은 오로지 정착금 명목으로 마련한 240만원뿐. 낯선 세상에서 양씨는 은행 계좌 개설부터 휴대전화 개통, 집과 일자리 찾기까지 만만치 않은 일들을 감수한다. 그는 호주에서 다시 대학에 진학해 자동차정비사가 되겠다는 꿈이 있다. 잘 다니던 대학까지 관둔 그는 “대한민국은 개인의 다양성을 끌어내지 못하는 힘든 사회”라며 탈출이 아니라 꿈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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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KBS1은 꿈과 미래를 위해 자발적으로 타국행 비행기를 탄 청년들의 고군분투 적응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KBS 제공 |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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