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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역 복합센터 건립 사업 탄력

입력 : 2016-09-05 19:33:00 수정 : 2016-09-05 19: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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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역 KTX 투자지구 선정/ 시·LH, 2022년까지 7882억 투입 광주송정역이 정부의 KTX 지역경제 거점형 투자 선도지구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송정역 복합센터 건립과 역세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송정역 일원 64만6000여㎡에 2022년까지 7882억원(민자 6334억원·국비 823억원·지방비 685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산업시설을 조성,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투자선도지구는 지난해부터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해당지구에 선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73종의 규제특례, 지자체의 자금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그동안 부지 문제로 제자리걸음을 했던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에 2480억원이 투입된다.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부지 소유자인 코레일과 철도공단 측이 민간사업자에게는 공개입찰 매각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그동안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광주시에 부지를 수의매각한 뒤 광주시가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관계기관들이 원칙적인 합의를 했지만 아직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선정은 문제 해결의 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인 조정에 나서는 계기가 마련돼 부지 협상은 물론 앞으로 행정절차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동산단 연계를 통해 광주 지역특화산업인 자동차산업의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융복합단지 조성도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예상 사업비만 466억원이다.

광주시는 노후건물이 밀집되고 난개발 우려가 있는 송정역과 평동산단 인접지역 개발에도 부수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는 송정역 부근 교통난 해소책으로 구상 중인 인근 2차로 장록교를 4차로로 확장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투자선도지구 개발계획을 세워 국토부에 선도지구 지정 신청을 한 뒤 2019년 착공할 예정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사업 선정은 미래 먹을거리의 초석을 다지는 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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