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모닝커피가 현대인의 일상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이런 아침 풍경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미래에는 모닝커피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최근 발표된 호주 기후학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 커피 재배에 적합한 토지가 현재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들고, 2080년에는 대부분의 야생 커피가 멸종한다.
짐 한나(Jim Hanna) 스타벅스 지속가능 경영 담당 이사는 최근 데일리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향후 커피 공급망뿐 아니라 품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글로벌 커피 기업들 역시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인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선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로 커피에 구멍을 내는 해충과 곰팡이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이전 탄자니아에서 발생한 것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 전 세계인들이 즐겨 마시는 고급 원두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커피 재배에 적합한 토지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등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