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세계일보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와 동호회, 학생, 군장병 등 8000여명이 참가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5분 부터 진행된 개회식에 이어 풀코스(42.195㎞), 5㎞, 하프코스, 10㎞ 등 순으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해피송’으로 유명한 4인조 걸그룹 ‘리브하이’와 난타팀 ‘그린나래’가 신나는 노래와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25일 오전 경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가평군과 세계일보 공동주최로 열린 ‘제9회 가평 자라섬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가평=하상윤 기자 |
김 군수는 대회사에서 “시원한 바람이 들녘의 풍성함을 더해주는 계절에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추억과 감동으로 남을수 있는 달림이들의 한마당 축제가 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가평의 매력을 가득 담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 사장은 축사를 통해 “가평은 2008년부터 자라섬 마라톤대회 개최와 함께 매우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곳으로 날로 문화와 관광, 체육의 도시로 성장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오늘 북한강변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여러분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9회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 풀코스 남자부 우승자 이규용(왼쪽 사진)씨와 풀코스 여자부 우승자 김옥매씨. 가평=하상윤 기자 |
풀코스에서는 강원도 춘천에서 참가한 이규용(53·춘천사랑마라톤)씨가 2시간49분50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가평이 고향이라는 이씨는 “첫 대회 때부터 참가해 10㎞와 하프 부문에서는 우승한 적이 있지만 풀코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자연경관이 좋은 자라섬과 청평코스까지 돌고와 너무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같은 코스 여자부문에서는 김옥매(49)씨가 3시간7분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씨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과 강을 따라 달리니 말할 수 없이 상쾌하고 좋았다”며 “게다가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하프 코스에서는 손철(40·서울플라이언스)씨가 1시간17분57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트로피를 안았다. 10㎞ 코스에서는 전구룡호(42·용왕산마라톤클럽)씨가 38분17초의 기록으로 1위를 했다.
이날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능성 티셔츠와 잣 막걸리, 두부, 김치 등 먹을거리가 제공됐으며, 종목별 상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이 주어졌다. 또 최다 참가팀과 20인 이상 단체참가팀에도 상금과 차량유지비가 지원됐다.
가평=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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