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포항·경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영남지역 환경운동연합 등이 공동으로 지난 7∼8일 울산 동백초·호정중, 경북 포항 유강초·이동초, 경주 안강제일초·계림초, 경남 창원 사파중·명서중 등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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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지난달 경주지진 이후 천장 마감재 등이 파손된 영남지역 학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석면 검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먼지에서 석면이 검출된 학교 중에는 응급 복구 후 수업 중인 학교도 있어 수업 중인 교사와 학생들의 석면 노출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조사 대상 학교는 모두 석면이 포함된 마감재를 썼고, 대부분 지진 영향으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거나 이탈했다.
포항·경주환경운동연합 측은 교실 먼지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것은 지진으로 석면 자재가 파손되거나 석면 자재를 복구하는 과정, 복구작업 후 청소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석면이 퍼졌음을 보여주는 직접 증거라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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