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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대총장 "최순실 딸 특혜 확실히 없었다. 이화인들에게 설명할 터"

입력 : 2016-10-17 16:35:49 수정 : 2016-10-17 16: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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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비선실세 논란을 빚은 최순실(60)씨의 딸이 승마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 수강과정과 관련해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최경희 총장은 "한 가지 말씀드릴 건 전혀 특혜라는 건 없었다" 며 "이 점만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항간의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최 총장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교수와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정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을 갖는 자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이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그간 언론을 통해 집중된 의혹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매우 솔직하게 모든 것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선 교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어 6시30분부턴 학부·대학원 재학생, 대학원 재적생(휴학생, 수료생 포함)을 상대로 최순실씨의 딸 정모(20)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그동안 정씨 입학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우선 이전까지 11개였던 체육특기자 대상 종목 수를 정씨가 입학하게 될 2015학년도부터 23개로 대폭 늘리면서 정씨의 전공인 승마를 포함시켜 정씨를 위한 확대 조치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수시 서류제출 마감기한이 그해 9월16일이었음에도 정씨가 나흘 뒤인 같은 달 20일에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마장마술 종합) 금메달을 평가에 반영해줬다는 정황도 나왔다.

이밖에 정유라씨가 인터넷에서 짜깁기하고 맞춤법도 틀린 과제물을 마감시간을 넘겨 제출했지만 학점을 받은 것도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이대 체육과학부 모 교수는 정씨가 이메일에 과제물을 첨부하지 않았지만 "네, 잘하셨어요"라고 했다.

이어  20분 후 "첨부가 안 됐네요.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경어로 이메일을 보내 시비거리가 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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