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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로 朴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첫 20%대· 새누리, 더민주에 1위 허용

입력 : 2016-10-20 15:11:43 수정 : 2016-10-20 15: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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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모녀와 관련된 의혹 등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20%대까지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 20대총선 이후 3번째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차기 대선후보군지지율에선 반기문 US사무총장,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1~3위 자리를 지켰다. 

◇ 박 대통령 지지 27.1%까지 밀려, 부정은 65.5%로 상승

20일 여론조사 리얼미터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 병행 RDD 방식으로 조사한 10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 유선 2 비율)에 따르면 최순실씨 관련 각종 의혹이 지속적으로 확산돼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10월 2주차에 10월 2주차에 비해 4.2%p 내린 27.2%(매우 잘함 7.7%, 잘하는 편 19.5%)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지지율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8월 5주차와 9월 1주차에 기록했던 취임후 최저치(31.0%)보다 3.8%p나 떨어진 수치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5%p 오른 65.5%(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23.2%)로 여당의 20대 총선 패배 직후인 4월 4주차에 기록했던 취임후 최고치(64.4%)를 경신, 처음으로 65%선을 넘어섰다.

이념성향별로 지지율을 보면 보수층(기존 최저치 55.8%, 금주 주중집계 50.6%)을 비롯하여 중도층(기존 22.3%, 금주 21.8%)과 진보층(기존 11.3%, 금주 11.1%) 모두 기존 최저치를 경신했다.

◇ 더민주 29.1%(▼1.4%p), 새누리당 28.9%(▼2.6%p), 국민의당 12.1%(▼0.5%p)

정당지지도에서는 '최순실씨 의혹'과 '송민순 회고록 파동'을 내세워 치고받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하락했다.

더민주는 1.4%p 내렸으나 29.1%로 새누리당을 20대 총선 후 세 번째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새누리당은 2.6%p 내린 28.9%로 3주째 하락하며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강대강 대치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0.5%p 내린 12.1%로 4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정의당 역시 5.2%로 0.3%p 내렸다.

◇ 반기문 22.7%, 문재인 18.5%, 안철수 8.0%, 박원순 6.6%

대선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2.7%(전주 대비 1.3%p하락)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6%p 하락한 18.5%로 20%대 지지율이 붕괴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8.0%로 지난해 11월 3주차(5.5%) 조사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6%의 지지율로 안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다.

5위는 전주 대비 1.3%p 상승한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5.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7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4.0%), 8위 안희정 충남지사(3.5%), 9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3.3%), 10위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2.9%) 등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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