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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호스트바 출신 이사님까지…놀라움의 연속

입력 : 2016-10-27 14:39:29 수정 : 2016-10-27 15: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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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방영된 JTBC '밀회'가 최순실 사건을 예견한 듯한 장면으로 계속 회자되고 있다.    

김희애·유아인 주연의 '밀회'는 지난 2014년 방송됐다. 비리가 만연한 음악대학의 어두운 이면을 들춘 이 드라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학점 특혜 논란을 비롯해 최순실 부친인 최태민의 이름이 출석 장면에 거론되는가 하면 최씨 모녀의 해외 도피를 연상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여기에 최순실의 측근 고영태와 흡사한 캐릭터까지 묘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예술재단 딸인 서영우(김혜은 분)는 호스트바 출신 연하 남성을 만난 뒤 그를 사업파트너로 둔갑시켜 상류층을 위한 수입의류매장을 차려준다. 이는 최순실의 측근인 고영태의 신상과 닮은 부분으로, 고영태는 화류계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최순실과 인연을 맺은 뒤 '빌로밀로'라는 가방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밀회'를 집필한 정성주 작가가 이화여대 출신이라는 점도 놀랍다. '밀희'는 정유라가 입학한 2015년보다 앞선 2014년 3월부터 5월 사이 방영돼 정 작가가 사건을 알고 집필했을 가능성은 없지만, 마치 예견한 듯 이번 사건과 겹쳐지는 캐릭터 및 상황 묘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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