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 위해 심사숙고 중, 의혹 해명 나서기도 뭐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14%선까지 추락하는 등 최순실 파문에 따른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8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굉장히 큰 충격에 빠진 것 같고 그래서 송구한 심정이다"며 "대통령은 다각적 방향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서 다각적 방향에서 심사숙고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쏟아지는 최씨 의혹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의혹들에 대해 어떤 것은 근거 없이 하고 있고, 어떤 것은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처럼 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검찰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기초적 사실 확인이야 당연히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의혹 규명을 위한 추가조치 여부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할 부분도 있고,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기도 어렵다"며 섣불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현 상황을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