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 일동은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28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선언문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민주공화정과 국민주권을 향한 우리의 결연한 의지”라며 “대통령의 주도 하에 비선 권력이 국정을 농단한 것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유린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주권을 가진 대한국민으로서, 헌법 정신을 배우는 법학도로서, 법의 가치를 실현해나갈 예비 법조인으로서 지금의 사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은 “엄중한 수사로 이 사태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비선 권력의 전횡에 직접 관련이 있는 모든 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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