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미르·K재단 설립 과정이나 모금에 관여한 적 없다, 崔 본적도 없어"

국정개입 파문을 낳고 있는 최순실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최순실씨를 만나 본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며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또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설립 과정이나 모금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으며 이 말에 책임질 자신 있다"고까지 했다.

28일 몇 몇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김 차관은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등장,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끌어냈다는 의혹에 대해 "재단 설립 과정에 전혀 개입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전경련이 (K스포츠) 재단을 만든 이후에는 소관 업무기 때문에 당연히 관련해서 몇 차례 자문해준 적이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이메일로 최순실씨에게 인사 추천을 했다는 등 밀접한 관계라를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한겨레신문 보도를 보면 '김종은 비선 모임에 낄 급이 아니다'라는 내용도 있지 않았냐"고 비선 혹은 실세를 알만한 위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25일 한겨레 신문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비선 모임 참석자에 김종 차관이 있었느냐'는 물었다. 이에 이 전 사무총장은 "김종 차관은 낄 급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K스포츠재단 자금이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케이로 흘러들어 갔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블루케이 초대 대표이사를 지낸 조모씨의 변호인은 전날 "조 전 대표가 더블루케이 재직 시절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김종 차관을 만난 적이 있다"며 "모든 것은 다 최순실 씨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