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이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검찰에 비공개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경위, 최씨의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 설립 멤버로 최씨의 최측근 인물이었다가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한겨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5명 안팎의 비선모임을 운영했다"며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씨,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도 모임 멤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로부터 30㎝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 최씨와 정권 실세들 사이에 통화한 녹취록 77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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