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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3당 원내대표 31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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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8 18:43:55 수정 : 2016-10-28 1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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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개헌 등 현안 논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회동한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28일 “예산안을 법정처리시한(12월 2일) 내에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 위해 3당 원내대표들과 협의하자는 의미에서 만나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국이 시국인 만큼 다른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예산안을 비롯해 최순실씨의 비선 실세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방식, 개헌 문제 등 현안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호텔캐슬에서 열린 ‘지방분권개헌 500인 원탁토론’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최씨 의혹으로 국민이 굉장히 허탈해하고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럴수록 국회가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신뢰를 주어야 한다는 게 정 의장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 의장은 예산안은 물론 예산부수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3당 원내대표에게 당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특검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최씨 의혹과 관련한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거국적 중립내각이 논의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는 국회 현안을 집중 협의할 것”이라며 “중립내각은 거론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만나면 특검 등을 얘기할 것”이라며 “야당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있지 않나. 행정부의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국회가 위기 국면을 수습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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