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상대로 전날 오전 9시59분부터 29일 오전 1시49분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를 마친 이 회장은 피곤한 표저응로 "검찰 수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와 박 전무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모금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두 재단에 대기업이 단기간에 774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경위와 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 최순실씨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이 부회장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두 재단을 설립했다고 주장, 최씨의 개입 의혹을 완강히 부인해 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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