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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오늘 오후 3시 검찰 출석, 물어 볼 것 수천가지

입력 : 2016-10-31 07:29:05 수정 : 2016-10-31 07: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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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을 뿌리채 흔들어 놓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31일 오후 3시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지난 29일 오전 영국에서 귀국한 최씨는 모처에서 휴식과 함께 검찰 출두에 대비해 변호사의 조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은 최씨를 불러 청와대 문건을 봤는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는지, 인사 등에 영향력을 미쳤는지,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에 관여했는지, 딸의 특혜 입학 여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40년 인연의 최씨는 대통령 연설문 수정,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 등 국정개입 파문을 낳았다.

이로 인해 대통령 하야 시위가 벌어졌고 청와대 핵심보직 교체, 거국내각 검토 등 정국이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순실 소환에 대비해 최씨의 최측근이었다가 사이가 틀어졌던 고영태(40)씨와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등을 불러 의혹과 관련한 여러 증언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사 도중 최씨를 긴급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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