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15.5%까지 떨어져…리얼미터 기준 최저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기준으로 15.5%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개입 파문 직격탄을 맞아 속절없이 곤두박질 쳤다.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9.5%포인트 떨어진 19%로 나타나 9월 4주차(33.9%)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최저치(28.5%) 기록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리얼미터 집계 기준으로 처음 10%대까지 주저 앉았다.

일간집계의 경우 지난 27일 15.5%까지 떨어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24일 28.7%, 25일 22.7%, 26일 17.5%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28일 15.8%로 미미하게 올라섰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0.3%포인트 급등하며 74.8%로 리얼미터 조사 기준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지역은 부산·경남·울산(PK)으로 전주대비 16.3%포인트 떨어진 16.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기반인 대구·경북(TK)의 지지율도 11.9%포인트나 떨어지며 33.2%로 내려앉았다.

이어 ▲서울(17.4%) -8.1%포인트 ▲경기·인천(17.8%) -7.5%포인트 ▲대전·충청·세종(23.1%) -6.1%포인트 ▲광주·전라(9.2%) -3.7%포인트 등의 순으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37.7%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7.2%포인트나 떨어졌다.

50대 지지율도 26.6%에 그쳐 10.2%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