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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겠다" 굴착기 몰고 大檢 돌진한 40대

입력 : 2016-11-01 10:07:36 수정 : 2016-11-01 14: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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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 파문이 대검찰청 청사로 포크레인이 돌진하는 사태까지 낳았다.

1일 오전 8시20분쯤 40대 남성이 "최순실이 죽을죄 지었다고 했으니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며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 청사로 돌진, 이를 막으려는 경비원을 치는 등 소란끝에 경찰이 발사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굴착기 임대업을 하는 A(45)씨를 공용건조물손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 사건 경위를 캐고 있다.

A씨가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를 몰고 돌진하자 청사 경비원 주모(60)씨가 가스총 2발을 쏘며 막으려했으나 굴착기에 치여 옆구리와 다리 등을 다쳤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주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로 민원실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다.

현장 경비를 서던 경찰은 테이저건 1발을 발사해 포클레인 운전자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전북 순창을 출발해 청사 인근까지 포클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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