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이번 파문에 대한 언급을 삼간 채 대비태세를 강화하며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전하규 공보실장은 1일 “북한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면서 다각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현지시간 8일)를 겨냥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핵잠수함 28년 만에 괌 입항 미국 워싱턴주 브리머턴 기지를 출항해 9012㎞의 항해 끝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괌 아프라 항에 입항한 미국 핵탄두미사일 발사전략 핵잠수함(SSBN) 펜실베이니아의 모습. 태평양 전략 섬인 괌에 SSBN이 입항한 건 28년 만이다. 미국 CNN 등은 한반도 위기 상황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돼 SSBN 입항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
외교부도 정책 동력 약화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전 해외 공관에 지시전문을 보내 “정부는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