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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 ‘지도부 퇴진’ 연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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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2 18:19:42 수정 : 2016-11-02 18: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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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체제 전환” “수습이 먼저” / 이정현 “능력 보태달라”… 내홍 심화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한 새누리당 지도부 총사퇴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공방이 격화되며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비박계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해 이정현 대표 체제를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친박계는 당 위기 상황에 지도부가 퇴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서고 있다. 지도부 퇴진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오는 4일 의원총회가 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에서 이정현 대표와 정병국 의원의 언쟁을 지켜보다 자리를 박차고 나서고 있다.
이재문기자
비박계는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간담회에서 이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도 (최순실 사태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정현 대표 책임과 사퇴론도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경 의원도 “국민들은 우리 당에 재창당 수준의 혁신과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정치하는 입장에서 거취 문제는 깔끔하게 하는 것”이라고 이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친박계는 강력 반발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좋을 때는 좋은 대로, 위기일 때는 위기인 대로 하나씩 극복하고 수습해 나가는 게 당 조직”이라며 “부족한 당 대표에게 많은 능력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선 위기를 수습하고 우리의 공동체가 어느 정도 다시 자리를 잡았을 때 그때 이런 주문(지도부 사퇴)들을 한 번 더 해 달라”고 촉구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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