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7월8일(196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해 차례로 1990선과 1980선을 내줬고, 장중 한때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 여파로 증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6.63% 오른 17.2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6월28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도 3.24% 급락해 606.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낙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된 지난 6월24일에 이어 올 들어 2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1원 오른 114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각 발표를 계기로 상승 폭을 키워 1152.3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대로 올라간 것은 지난 7월12일(1151.5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후 소폭 내려 전일 종가보다 9.9원 오른 1149.8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정치불안이 대형악재로 작용한 데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정책을 발표, 중국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금융시장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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