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JTBC '썰전'은 9.287%(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썰전' 최고시청률이었던 지난 방송분 6.132%에서 3%P가량 오른 수치로 자체 최고시청률이자 2011년 종편 출범 이후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역대 종편 시청률 1위는 2013년 JTBC 동아시안컵 축구 한일전 중계 10.013%이고, 2위는 JTBC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한중전 중계 9.871%이다.
이날 '썰전'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박 대통령 하야 여론을 몰고온 큰 이슈인 만큼 이날 '썰전'이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방송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주 방송된 '썰전'은 유시민·전원책의 해외 체류 관계로 영상통화 형식을 빌려 긴급 녹화가 이뤄지면서 현안을 심층적으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이런 아쉬움을 떨쳐내듯 특유의 날카롭고 직설적인 토크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은 '썰전'의 기세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백년손님'은 6.7%, KBS2 '해피투게더3'은 4.7%, MBC '미래일기'는 1.7%를 각각 나타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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