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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2차 면접서 최고점받는 덕에 이대 체육특기생 꼴찌로 겨우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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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4 13:27:02 수정 : 2016-11-04 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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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특혜시비를 낳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입시에서 2차 면접 최고점을 받는데 힘입어 꼴찌로 간신히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이대에 따르면 정씨는 6명을 선발한 2015학년도 이 대학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6등으로 합격했다.

체육특기자 전형에는 111명이 지원했으며 3년간의 국제·국내대회 입상실적으로 등수를 매기는 1차 서류평가에서 22명이 통과했다.

정씨는 서류평가서 800점 만점에 350점을 받아 10위권 안에 들었지만 6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200점 만점인 2차 면접평가에서 정씨는 최고점인 192점을 받으면서 전체 6위로 합격했다.

요트 종목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두 학생이 서류평가에서 750점을 받아 최종 1, 2위를 했다.

정씨를 포함한 나머지 학생들은 서류평가 점수가 300∼400점대였다.

이대 관계자는 "나머지 학생들은 큰 점수를 받는 국제대회 입상실적이 없어 점수가 비슷비슷한 상황이었다"면서 "정씨가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서 6위가 됐다"고 했다.

정씨는 면접장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단복을 입고 금메달을 지참해 들어갔다.

정씨는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원서 접수 마감이 지난 관계로 이 사실은 서류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당시 이대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5명의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된 바 있다.

이대측은 "현재 교육부 감사 중이며 모두 밝혀 질 것이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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