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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야권… “국정서 손 안 떼면 퇴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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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4 17:59:02 수정 : 2016-11-04 2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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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추천 총리·국조·별도특검 수용하라”… 새누리 정진석 “정치적 중립 전제 별도특검 가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와 별도 특별검사 실시 등 세 가지 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당 차원에서 정권퇴진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추천 총리 수용, 국정조사, 별도 특검이 수용되지 않으면 정권퇴진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재문 기자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직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받아들이고, 권력유지용 총리 후보 지명을 철회한 뒤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민과 함께 정권퇴진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심지어 검찰의 수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고 있다”며 “오직 권력유지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TV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이재문 기자
추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방식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와 비리의 몸체인 대통령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특검이어야 하고, 그것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 특별법에 의해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검사이어야 한다”며 “그것은 최소한의 전제조건이고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퇴진운동의 구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고, 국민과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언제까지 기다릴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정에 손 떼라는데 외치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 “국정 수행 지지도가 5%로 추락했다. 대통령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데 그 주권자인 국민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완전히 국정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이재문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치적 중립을 전제로 별도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된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개별 특검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특검 수용에 이어 정 원내대표가 별도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별도 특검법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상훈·홍주형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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